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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 오피스텔 신축 1년만에 45㎝ 기울어…주민들 ‘황당’
뉴스종합| 2017-09-22 15:5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부산의 9층짜리 신축 오피스텔 건물이 준공 1년여만에 기울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황당해하고 있다.

22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하단동의 A오피스텔 건물이 지난 14일부터 기울고 있다. 주민들은 바닥에 금이 가 건물의 기울어짐을 알게 됐고, 이런 현상이 며칠 이어지면서 현재는 건물 꼭대기가 약 45㎝나 이동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울기가 얼마나 심했는지 사람의 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다. 이 오피스텔은 9층짜리로 연면적 491.57㎡이며, 올해 초 완공돼 2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기울기가 눈에 보이자 세입자 15세대는 모두 이주한 상태다.

부산의 한 오피스텔 건물이 기울기 시작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공사 측은 긴급 안전진단에 따른 복구 작업 중이다.

안전진단 결과 건물 변형은 연약 지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시공사 측은 1차로 지반 안정화 작업을 한 뒤 다음 달 말까지 건물을 바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 와중에 인근 빌라 등 다른 건축물도 기울어졌다는 주장이 주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정확한 계측을 바탕으로 한 주장은 아니지만, 주민들은 일대 건물 3∼4곳도 기울었다며 관할지자체에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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