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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우려와 기대 공존…젊은층 우려가 더 높아
뉴스종합| 2017-09-23 08:39
- 가장 기대되는 것은 ‘생활의 편리성’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민들이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어떨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는 응답이 49.5%로 조사됐다.

다만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는 응답도 이와 비슷한 41.7%로 조사돼 향후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려는 젊은층에서 강했다. 20대와 50대의 응답을 비교해보면 ‘기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36.4%, 49.4%인 반면 ‘우려한다’는 응답은 각각 55.5%, 43.2%였다. 인공지능이 인력을 대체할 것이란 관측들이 제기되면서 20대 젊은 층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대되는 부분으로는 생활의 편리성(66.3%, 중복응답)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도 ▷편리한 교통환경(37.3%) ▷질병으로부터의 해방(34%) ▷수명 연장(31.6%) ▷여가 시간 증대(30.6%) 등이 뒤를 이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일자리 감소(39.9%, 중복응답)였다. 인간 가치의 하락(32.2%)이라는 응답도 이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데이터 오류 등으로 인한 도시시스템 마비(27.4%) ▷빈부 격차 심화(22.5%) ▷인간관계/소통 단절(22%)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정보불평등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정보활용능력이 중시되면서 이에 따른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해당 설문에서 디지털정보의 활용수준과 관련한 항목을 소비자에게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8%는 ‘디지털시대에 뒤처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했고, 57.5%는 ‘기술의 빠른 변화가 두렵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4.5%가 ‘앞으로 계층간 격차가 정보활용 능력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정보를 더 많이 가질수록 부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76%에 달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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