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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과거 성추행 사건 보도에…정청래 SNS에 사과문
뉴스종합| 2017-09-22 22:56
[헤럴드경제=이슈섹션]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언론에 보도된 중학생 아들의 교내 성추행·성희롱 사건에 대해 “피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측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 역할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당시 제 아이와 피해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만 12세였고 친구 사이였다”며 “그때 제 아이가 문제의 행동을 했고 피해학생이 거부하자 중단했다.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제 아이가 피해 학생에게 익명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 학생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 아이는 자신이 한 일이라는 사실을 바로 밝히고, 피해 학생에게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며 “이에 피해 학생과 부모는 취하를 원하며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부연했다.

정 전 의원은 “사건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고 제 아이는 지난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결정에 따라 하루 8시간씩 5일간 총 40시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고 부모교육도 8시간 이행했다”며 “올해 초 가정법원 재판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아이 교육 40시간, 부모 교육 8시간 이수 명령을 추가로 받고 성실하게 교육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전체 과정 동안 저는 제 아이의 처벌 회피를 위한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기사에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먼저 사실을 밝히는 것은 혹여 추가 취재과정에서 피해학생의 신원이 노출되어 또다른 피해를 입지않도록 언론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부탁드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의 역할에는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아버지로서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 제 아이 역시 잘못을 뉘우치며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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