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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일왕 한국 방문해 관계 물꼬 터주길”
뉴스종합| 2017-09-23 11:15
[헤럴드경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왕이) 퇴위하기 전에 한국에 와서 그간 양국이 풀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물꼬를 터 준다면 양국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이 총리는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분위기가 빨리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내년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일본 총리가 ‘21세기 새로운 한ㆍ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내년에는 한일관계가 부활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간 논의를 시작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역사 분쟁에 대해서는 “한국의 국민에게도 애증의 마음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본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북한의 핵무장과 관련해선 “북한이 스스로 목표(핵무장)를 달성할 때까지 질주하려 할 텐데, 국제사회가 최후까지 질주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태평양 수소폭탄 실험’ 발언을 놓고선 김정은 체제 폐쇄성을 지적했다. 이 총리는 “김정은 씨(북한 노동당 위원장)가 놓인 환경, 성품과도 관계가 있다”며 “김정은씨가 외국의 지도자들과 만나 세계의 흐름을 봤으면 좋겠다. 평양에 있는 독일 등 외국의 대사관과 만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핵무장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총리는 “(핵무장은) 미국이 동의하지 않고 한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정부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고,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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