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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6 여자 축구대표팀 준우승…결승서 북한에 0-2 패
엔터테인먼트| 2017-09-24 00:16
[헤럴드경제=이슈섹션]16세 이하(U-16) 여자 축구 대표팀이 연령대 최강팀 북한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그러나 8년만에 목표했던 우루과이 U-17 여자월드컵 티켓을 확보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 챔피언십 결승전 남북 대결에서 0-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결승에서 북한 리수정과 김경용에 전·후반 한 골씩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후 준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온 우리 대표팀은 여자 축구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북한을 만나 선전했다.

경기 초반 북한이 공격을 이어갔고 한국은 거칠게 이를 막아섰다. 그리고 전반 10분 안정을 되찾으면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전반 25분 이후 한국은 노혜연의 슛 등 공격을 펼쳤지만 김경용을 활용한 북한의 측면 공격에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이런 가운데 전반 38분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연옥의 패스를 받은 리수정에게 슛을 내주며 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점 리드를 내준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천가람과 최우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의 수비는 단단했고 조미진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국은 후반 20분 조미진을 불러들이고 황아현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황아현의 중거리 슛으로 북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 역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거듭 기회를 노렸지만 끝까지 동점에 실패했고,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경용에 헤더 골을 헌납하며 결국 0-2로 패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한국인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3위 이상 팀에게 주어지는 내년 우루과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출전권도 손에 넣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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