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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마저 급등…대두되는 ‘배터리 시장’ 위기
기사입력 2017-10-12 07:01 작게 크게
- 韓 배터리 기술력은최강, 원료 수급이 관건
- 배터리업계 소재 자원 확보 움직임 본격화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핵심 원료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화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원료 수급’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2015년 이래 약 3~4배 가량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월과 비교해도 30% 가량 올랐다. 코발트 가격 역시 작년 초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니켈가격 동향 [출처=한국자원정보서비스]


이에 치솟는 원료 가격의 대안으로 니켈이 급부상했지만, 니켈 가격마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최근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인 배터리 개발에 집중해왔다. ‘3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NCM811(니켈8:코발트:1:망간1)이 대표적이다. 니켈 함량이 높으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동시에 원가부담도 낮출 수 있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8900~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니켈은 10일(현지시간) 기준 1만990달러를 기록했다. 올 한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던 니켈 가격은 9월 들어 톤당 1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내림세를 보여 9월말 1만175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탄 분위기다.

핵심 원료 가격이 일제히 뛰면서 대부분의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원확보에 일찍이 팔을 걷어붙인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할 때 ‘원료 확보’에 대한 대비가 더디다는 지적이 높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전기차용 전지 시장과 관련, “소재 가격의 높은 변동성은 전지 수익성 향상과 전기차 보급의 큰 걸림돌”이라며 “중국의 경우 자원 외교를 바탕으로 전기차용 소재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한국은 삼성SDI의 칠레 리튬 광산 입찰 외에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들어 자원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배터리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단순히 소재 확보만으로는 간극을 쉽게 뛰어넘기 힘들다”면서 “원료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 차원에서 수급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SDI는 칠레 생산진흥청이 진행한 리튬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 내년 1월 최종 낙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될 경우 삼성SDI는 칠레 리튬 광산에 대한 개발권을 확보하게 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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