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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평창올림픽 성화 ‘한국인 첫 주자’로 뛴다
엔터테인먼트| 2017-10-12 11:28
그리스 채화후 넘겨받아

2018년 2월9일 개막되는 평창-강릉-정선 동계올림픽 첫 한국인 성화봉송 주자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6·사진)이 선정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박지성이 오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리는 성화 채화 행사에 참여한 뒤 인근에서 시작되는 성화봉송의 주자로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박지성은 올해 8월부터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채화 이후 약 일주일 동안 그리스를 돌다가 내달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국내에서는 인천을 시작으로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500명의 주자가 전국을 돈다.

그가 한국 첫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된 데는 선수 시절 업적과 한국 스포츠에서 갖는 상징성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채화 뒤 첫 주자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출신 인물이 나서고 이어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에게로 넘어간다.

박지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계 인물로 꼽힌 것이다.

직전 대회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그리스의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이오아니스 안토니우가 첫 주자였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올림픽과의 인연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한편 박지성의 성화봉송 첫 주자 발탁 소식과 함께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소식도 들렸다. 2014년 7월 결혼한 박지성-김민지(전 아나운서) 부부는 2015년 12월 장녀 연우를 출산했다. 김민지씨가 약 2년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함영훈 기자/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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