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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일하는 문화' 개선 속도낸다
기사입력 2017-10-12 12:37 작게 크게


- 근무시간 대폭 줄고 임직원 복지 혜택 강화
- 일자리 창출 등 기업+산업 동반 성장 다짐


넷마블게임즈가 게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근무문화 개선을 공식 선언하고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2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일하는 문화 개선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의 주요 골자는 야근ㆍ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 도입, 종합건강검진 확대 등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 7월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에도 의뢰해 근무시간제도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행보는 그간 외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게임사들의 근로문화 개선 필요성과 정착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게임기업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넷마블게임즈가 책임과 의무를 지고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는 점에서 상장 이후 한층 성숙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넷마블게임즈는 근무문화 개선 외에서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복지혜택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지난 상반기 신규 인력을 대폭 채용하는 등 업계 안팎으로 기업 및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는 "앞으로 넷마블은 임직원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근로문화 개선을 게임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게임업계의 일하는 문화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가 2010년 이후 회사가 실적 저하, 성장 모멘텀 상실, 규제 강화 등으로 위기를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지치고 불만을 갖는 등 성장통도 겪었다.
이 때문에 올초 실행한 '일하는 문화 개선 설명회'는 회사 차원에서 그간 고생한 직원들을 보호하고 보상해주기 위한 약속과 다짐이라는 설명이다.

말보다 실천으로 직원 신뢰 회복 
실제 넷마블은 일하는 문화 개선 설명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연장근로를 사전에 신청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연장근로 신청제도'를 도입, 주당 12시간을 넘는 연장근무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노사발전재단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평균 주당 근무시간이 개선안 시행 후 6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개선 전 44.8시간에서 42.3시간까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넷마블게임즈는 고용부가 직원들에게 지급을 명령한 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도 권고사항보다 확대해 지급하고 있다.
당초 고용부는 지난 1년간의 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만 지급하라고 했지만, 자발적으로 지난 1년 이전 2년의 기간을 포함해 총 3년간의 연장근무수당 지급을 지난 9월 20일부터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넷마블게임즈가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직원 처우 및 복지제도 증대다.
현재 회사는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업계 평균 수준보다 높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757만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2.4% 인상됐다.
여기에 경영위기 이후 성과 공유 차원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지난해 말에는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에 따라 프로젝트 연관성과 관계없이 전직원에게도 월급 100%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지난 2월에는 레볼루션 성공에 기여한 개발팀 등 100여명에게 총 120억원에 달하는 특별성과급을 추가 지급하기도 했다.
복지제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우선 연봉 외 연 2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 근속 임직원에게는 황금열쇠(금 10돈)와 포상휴가를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명절 효도비 및 회사 콘도 및 숙박시설을 비롯해 전직원 종합건강검진 등을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육아,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육아휴직 대상이 되는 직원이 경력단절 우려로 육아휴직을 못하는 경우를 고려해 주당 최대 30시간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한 직원은 시간에 비례해 육아휴직수당에 더해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다.

'직원=기업 자산' 신규 채용 늘린다
이와 함께 최근 넷마블게임즈는 대대적인 공채 모집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 및 기업 자산이 '사람'에게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즉 "사람이 미래다'라는 신념 아래 인원감축 없이 과감한 신규사업 투자 및 대규모 채용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회사는 인재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경영 전략에 따라 최근 5년 간 2,30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으며, 2014년부터는 매년 500명 이상 대규모 채용을 이어왔다.
그 결과 넷마블컴퍼니 임직원 수는 2014년 2,500명 수준에서 2016년 3,500명, 2017년에는 4,000여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방준혁 의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일자리창출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국가 훈장인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올해 눈여겨볼 점은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인 AI(인공지능) 인력을 중심으로 500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매년 게임 개발, 사업, 마케팅, 연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공채 및 수시로 채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인공지능에 포커싱을 맞춰 IT 선도에 앞장설 포부를 그리는 모습이다. 인공지능 산업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넷마블게임즈가 국내가 아닌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계열사를 제외한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인력의 30% 수준인 200여명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며, 현재 사내 3.9%인 비정규직 직원도 2020년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회 공헌으로 이미지 제고 노력

전문가들은 넷마블게임즈가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산업을 넘어 사히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입지가 굳어진만큼 전체 게임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0년 간 쌓아온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발판으로 내년초 공익재단을 출범해 본격적인 사회 환원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넷마블이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각각 '문화 만들기(게임문화 체험관,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넷마블게임소통교육 등)', '인재 키우기(넷마블게임아카데미, 넷마블견학프로그램 등)', '마음 나누기(어깨동무문고, 임직원 봉사활동 등)' 등으로 게임에 대한 사회의 인식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공익재단은 이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시킴으로써 기업문화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넷마블게임즈는 2020년까지 구로동에 최첨단 사옥을 신축 중이다. 해당 사옥의 경우 일터를 넘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공개하고, 산업박물관, 게임박물관, 캐릭터 공원 등을 조성하여 지역의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사내 도서관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사옥 내에 IT컨텐츠 교육센터를 설립하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IT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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