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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닥] 레이언스 “노사가 ‘행복한 회사’로 인정받았어요”
생생코스닥| 2017-10-16 17:20
사람중심 경영철학 바탕으로 함께 성장 도모
위아레데이ㆍ열린회의 등 소통프로그램 활발
노사, 상생ㆍ협력문화 타기업 모범으로 주목
‘2017 노사문화대상’ 최고영예 대통령상 수상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시작은 언제나 결연하고 거창하다. 그러나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흐지부지되는 것 중 하나가 기업문화다. 특히 회사 측과 근로자 측은 이해관계가 상충될 때마다 부딪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구성원 모두가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여겨’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힘쓴다면, 또한 그 노력을 인정받는다면? 일할 맛나는 직장생활이 아닐까.

엑스레이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TFT와 CMOS디텍터 기술을 보유한 국내 최대 디텍터 전문기업인 레이언스(228850ㆍ대표 현정훈)가 16일 노사 상생문화의 모범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아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노사문화 대상’은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포상하는 것으로,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기업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레이언스는 201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는 소통 노력을 통해 ‘가족 같은’ 사내 분위기와 혁신적인 채용 방식으로 ‘다니고 싶은 회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기업도 아닌 6년차 새내기 기업인 레이언스가 올해 ‘노사문화’ 모범기업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레이언스만의 남다른 노사관계 노력과 협력 프로그램, 노사의 사회적 책임 등이 우수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는 레이언스의 경영철학인 ‘사람 중심(이인위본ㆍ以人爲本)’으로 노사가 정신적ㆍ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일자리로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고 밤낮없이 서로를 위해 뛴 것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 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던 레이언스는 2015년 디텍터 핵심 부품인 패널 공급회사로부터 갑작스레 공급 중단을 통보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패널 개발에 힘써 6개월 만에 자체 개발과 조달에 성공<사진>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화하면서 더욱 노사 간 신뢰는 굳건해졌다.

또한 사내 소통을 위한 노사 협력 증진 프로그램이 항상 개발되고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나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코쿠 순례 기회 마련, 계층별 승진자 간담회, 가족 초청 각종 행사와 체육대회 등이 그것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밖에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위아레데이’에서는 회사와 직원이 경영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의 생일을 챙기며, ‘다락방’에서는 차를 마시면서 고민을 나누거나 소프트한 형식의 회의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등 열린 경영 및 적극적인 조직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레이언스는 인적 자원 개발과 활용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전 임직원에게 연간 직무교육 및 일본 우수 기업 연수의 기회를 주며 원거리 근무자를 고려한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탄력근무제와 사회적 약자 채용 등의 실시로 직원의 ‘행복’을 지원하는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직장어린이집 운영뿐 아니라 직원 가족의 모습을 담은 달력 매년 발행, 유기견센터와 지역병원 봉사 및 월급 끝전 기부 등을 통한 착한 나눔의 장 마련 등 한가족같이 서로를 챙기는 ‘따뜻한’ 사내문화도 한몫했다는 것.

이 같은 특별한 사내문화가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지며 직원들의 애사심도 높아져 이상적인 노사문화가 정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레이언스는 이번 수상 외에도 타사에 귀감이 되는 사내문화 구축으로 2014년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 2015년 ‘대한민국 행복기업 대상’, 2016년 ‘경기도 나눔 유공자 포상’ 등의 상을 받은 바 있다.

레이언스의 현정훈 대표는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분야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가 되자는 전략하에 단기간 내 혁신 제품으로 각 분야 세계 1위 제품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단기간 내에 위기 극복 및 기업의 성장은 선진적 노사문화에서 비롯됏다”며 “향후에도 인간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통과 상생 협력적 노사문화 구축을 통해 기업경쟁력과 노사문화 양 축에서 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기업으로 레이언스 외에도 한국조폐공사가 선정됐으며, 국무총리상에는 씨제이라이온, 롯데닷컴, 서진산업 등 3개사가, 고용노동부장관상에는 한국비엠에스제약, 디와이오토, 케이티서비스북부,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4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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