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평소 허리가 아프시다고요?…바닥 대신 의자에 앉으세요
라이프| 2017-10-17 11:22
허리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
의자 앉기·스트레칭등 생활습관 중요척추에

척추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허리 디스크다. 하지만 실상은 잘못 쓰이는 말이다. 디스크(추간판)란 원래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고하거나, 세수하거나, 양말을 신는 동작처럼 허리를 숙이는 동작을 할 때,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변 시 추간판과 신경근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추간판 탈출증은 외상 후에 발생하는 갑작스런 통증으로, 별다른 사건 없이 천천히 발생하는 통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20~40대에 잘 발생하지만, 간혹 청소년기나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도 나타난다.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통증은 일반 염좌와 다르다. 특별한 이유가 없거나 길게는 한 달 이상 이어지는 만성적 요통이 있으면 디스크로 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다. 김긍년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특히 엉덩이나 허벅지로 요통이 이어지기 때문에 다리가 저리거나 마비가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리에도 통증이 함께 온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추간판 탈출증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한두 달 안에 80%가 저절로 통증이 좋아지고, 수술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문 교수는 “병원에서는 저절로 좋아지는 80%의 환자에 대해 증상이 심한 기간에 사회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통증을 조절해 준다”고 했다. 김긍년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도 “비수술적 치료로는 효과가 없고 통증이 심한 경우, 극심한 디스크라 치료 효과가 없고 마비가 올 확률이 큰 경우, 신경마비가 동반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은 유사하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당기는 증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질환은 차이가 있다.

장동균 인제대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교수(정형외과 전문의)는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 내 수핵이 탈출하며 주변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일어난다”며 “증상이 일어난 위치에 따라 당기는 다리 위치가 다르다. 이를테면 요추 4번에 문제가 생겨 신경이 눌린 경우에는 허벅지 앞쪽, 무릎 주위, 다리 앞쪽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을 구성하는 추간판,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의 퇴행성 변성이 오면서 두꺼워져서 척추관의 앞뒤, 좌우 사방이 좁아지게 돼 척추관 내의 신경 주머니와 신경을 누르게 되어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장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의 하지 방사통은 특정 부위가 아닌 전체적으로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허리를 구부린 자세를 취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지만,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허리를 구부리고 쉬면 통증이 완화된다”며 “이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허리를 펴면 디스크에는 압박이 줄어들지만 척추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바른 척추를 가지려면 나쁜 자세를 바로잡고 평소에 좋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1시간 동안 컴퓨터 작업을 했다면 5~10분은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척추와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