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행시기 온 수두ㆍ유행성이하선염, 자녀 접종 서두르세요
라이프| 2017-10-18 09:31
-10~11월 사이 단체생활 하는 아이들에게 유행
-수두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회 접종해야
-MMR은 12~15개월과 만 4~6세 사이 2회 접종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 및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감염 질환인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이 유행하는 시기가 옴에 따라 접종 스케줄에 맞춘 예방접종이 필요한 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수두ㆍ유행성이하선염 환자 및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10월 유행시기에 접어들어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같은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사진설명=수두 감염시 나타나는 증상]

미열과 발진 나타나는 ‘수두’=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며 수포성 병변의 직접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가 10∼21일(평균 14∼16일)이며 발진 발생 1∼2일 전 권태감과 미열이 나타난 뒤 발진이 발생한다. 소아의 경우 발진이 첫 번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발진은 보통 머리에서 처음 나타나 몸통, 사지로 퍼져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반점, 구진, 수포, 농포와 같은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회복기에 이르면 모든 병변에 가피가 형성된다. 수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볍고 자가 치유되는 질환이지만 간혹 합병증(2차 피부감염, 폐렴, 신경계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수두는 연중 4∼6월, 11월∼이듬해 1월에 많이 발생하며 4∼6세에서 발생률이 높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셈이다. 수두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사진설명=유행성이하선염 감염시 나타나는 증상]

침샘 붓고 통증 나타나면 ‘유행성이하선염’=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침샘) 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며 기침 시 분비되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된다. 14∼18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구토 등 증상이 1∼2일간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침샘이 붓고 통증이 느껴지는 이하선염인데 감염된 사람의 약 30∼40%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호흡기 증상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증상은 1주일 정도 후 감소하고 대개 10일 후면 회복되는데 간혹 합병증(신경계 질환, 고환염, 췌장염, 청력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4∼6월, 10∼12월에 많이 발생하며 4∼6세, 13∼18세에서 발생률이 높다.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예방접종은 12~15개월과 만 4~6세에 2회 접종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 실천과 단체생활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킨다.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원ㆍ등교를 하지 않도록 한다.

iks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