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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닥] 고영, 실적 개선은 계속된다…신사업 MOI 본격화로 4분기 실적 ‘맑음’
생생코스닥| 2017-10-18 09:03
-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3분기도 시장 기대치 웃돌듯
- 주가도 연초이후 49.55% 우상향 상승 중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3차원 자동화 검사장비업체 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계 절삭가공 제품의 외관 검사장비(MOI)의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추정한 고영의 3분기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지난 7월말 추정한 매출액 499억원보다 3.01% 상향 조정됐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105억원으로, 지난 7월말 추정치(99억원)보다 6.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고영은 앞서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68억원, 19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5.51%, 27.56% 증가하며 사상최대 실적으로 달성한 바 있다.

이같은 고영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연초이후 17일까지 49.55% 상승 중이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고영은 3분기에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SPI)와 3차원 자동광학 검사장비(AOI)에서 각각 324억원,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영의 외형성장이 연초 기대와 달리 AOI보다 SPI가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4차산업혁명의 일환으로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SPI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영의 실적개선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인 MOI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고영은 원천기술을 플랫폼화하려 한다”며 “그러한 점에서 가장 가시성이 높은 신사업이었던 MOI의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 외관에 있는 불량을 잡아내는 3D 검사장비인 MOI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이다. 초기에는 스마트폰 메탈케이스에 주력하지만 노트북이나 전장부품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용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에 휴대전화 제조사의 요청으로 개발된 MOI는 영역을 넓혀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잠재 시장규모는 2000억~6000억원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ger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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