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숭례문 화재 흔적들 수장고 영구보관, 반면교사 삼는다
라이프| 2017-10-18 09:29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전용 수장고로 이송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숭례문 화재 같은 문화재 훼손의 아픔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고, 길이 후손에게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도록 하기 위해, 숭례문 화재 피해 당시 수습한 부재들을 귀중한 유물을 보존하는 ‘수장고’에 보관 관리한다.

일부는 문화재 훼손이라는 국민적 아픔을 이겨내는 복구와 치유과정, 전통건축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전시, 교육 자료로도 활용된다.

문화재청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지난 2008년 화재로 피해를 본 숭례문 수습부재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약 한달 동안 경기도 파주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한 떨지 재라도 사라지지 않게 이송작전은 치밀하다.

이번 이송은 서울 경복궁에 임시로 보관하고 있는 숭례문 화재 피해 수습부재(총 3532여 점)를 현대적 수장기능을 갖춘 센터로 옮기는 것으로, 이송과정에서 우려되는 움직임과 충격에 의한 손상 방지를 위해 개별 포장 또는 결속 후에 무진동 탑차에 적재하여 최대한 안전하게 이송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센터로 이송된 수습부재를 건식 세척과 훈증 살균 등 우선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후 전용 수장고에서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총 2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재 수리에서 발생되는 보존가치가 높은 전통건축부재를 수집 보관하는 센터를 파주에 건립하고 있으며, 센터의 운영기관으로서 전통건축 수리기법의 조사 연구업무를 수행하는 문화재청 산하 전문기관인 재단을 지난 2월 6일 설립한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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