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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중 통화량 ‘뚝’…증가율 4년 만에 최저
뉴스종합| 2017-10-18 15:15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주요 원인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율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통화량(M2)은 2485조6299억원(원계열 기준ㆍ평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늘어나는데 그쳤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M2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율은 4월 6.6%에서 5월 6.1%, 6월 5.9%, 7월 5.1%, 8월4.6% 등으로 넉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8월 증가율은 2013년 8월(3.9%)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요구불예금, MMF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15년 10월 이후 M2 증가율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가계나 기업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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