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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1년…광화문광장 촛불 다시 켜진다
뉴스종합| 2017-10-21 08:31
[헤럴드경제]촛불집회 1주년(10월 29일)을 앞두고 광화문광장에 다시 촛불이 켜진다. 이번 촛불집회 이슈는 ‘사회 개혁’,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 및 세월호 왜곡 정황 수사 등 ‘적폐 청산’, 트럼프 비판 등 ‘평화 호소’ 등 3가지다.

우선 21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 모임인 4ㆍ16연대 주최로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4·16연대는 청와대가 지난 정권 청와대에서 세월호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한 사실을 공개한 것과 더불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방해받은 정황을 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낼 계획이다.

또 다음 달 국회가 2기 특조위 출범을 위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

오후 5시께 광화문광장에서는 ‘MB심판 범국민행동본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을 이용해 2012년 대선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자원외교 실패·방산 비리로 국가에 손실을 끼쳤다며 검찰에 구속 수사를 요구한다.

오후 7시께 평화단체 ‘통일의병’ 회원 20여명은 행진을 통해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촛불집회를 관장한 시민단체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위원회는 촛불 1주년 전날인 다음 주 토요일인 28일 ‘1주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1주년 촛불집회 후에는 청와대 방면 행진도 이뤄진다.

촛불 1주년 집회 후에도 토요일 광화문광장에는 촛불이 계속 켜진다. 4·16연대는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토요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계속할 방침이다.

다음 달 11일에는 민주노총이 노동자 대회를 열고, 18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 등 농민·노동단체들이 ‘민중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정치 이슈에 대한 국민 관심을 환기하면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적폐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기 위해 촛불을 잇는 것”이라면서 “촛불 1주년을 맞아 시민들께서 다시 광장에서 축제를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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