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123게임즈 신동준 대표]"HTML5 기반 게임으로 모바일 시장 연착륙 도전"
기사입력 2017-11-01 11:03 작게 크게


- 10월 말 전문 포털 '심플5' 론칭

국내 웹게임 명가 123게임즈가 웹게임에 이어 HTML5 기반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23게임즈는 지난 2015년 정식 설립된 웹게임 전문 퍼블리셔로, 30~40대 유저를 타깃으로 한 MMORPG 장르의 웹게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유지해온 중국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폭풍온라인', '신들의 전쟁:인페르노(중국명 신인왕좌)' 등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웹게임 MMORPG를 국내에 다수 선보이고 있다.
신동준 123게임즈 대표는 향후 HTML5 기반 게임이 웹게임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 자사 의 장점인 오랜 웹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국내보다 발전된 중국의 HTML5 기반 게임들을 바탕으로 PC를 넘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가장 먼저 10월 31일 자사의 HTML5 기반 게임 전문 포털 '심플5'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신동준 대표는 궁극적으로 웹게임 서비스로 PC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처럼, HTML5 기반 게임을 통해 앱 기반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신동준 대표가 손꼽은 123게임즈의 최대 강점은 오랜 기간 웹게임 퍼블리싱 경험을 쌓아온 구성원들의 노련함이다. 2009년 아이엠아이 게임사업부를 시작으로 약 8년이라는 시간동안 커다란 조직의 변화 없이 호흡을 맞춰온 만큼, 대표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이 최상의 팀워크를 선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바탕으로 신 대표는 123게임즈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서비스 품질관리 측면에 보다 많은 자원을 할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웹게임 서비스 역량+중국 개발사 확보 '강점'
실제로 123게임즈는 다년간 하드코어 MMORPG 유저들을 타깃으로 한 웹게임을 론칭하며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기술팀과 사업팀이 차별화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중국 현지의 웹게임 개발사들과 협업을 다수 진행하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관계를 쌓을 기회를 얻었다.
이와 같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123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중국을 휩쓴 웹게임 MMORPG 대작 '신들의 전쟁:인페르노'에 대한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10월 31일 국내 정식 서비스에 나서는 이 게임은 중국 개발사인 취혹과기가 약 100여 명의 개발진을 투입해 개발한 웹게임 대작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유력 시상식 '금령상'에서 2016년 웹게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높은 접근성과 손쉬운 플레이로 고도성장을 기록했던 웹게임 시장은 유사한 가치를 표방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등장으로 웹게임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동준 대표는 웹기술에 기반한 게임이었음에도 웹게임을 PC라는 디바이스에만 종속시킨 업계의 불찰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지금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기기나 설치로부터 자유로운 웹게임 본연의 장점을 찾는다면 그 어떤 게임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브라우저가 장착된 디바이스라면 어디서든 실행이 가능한 HTML5 기반 게임이 앞으로 웹게임을 넘어 월등한 접근성과 생산성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신동준 대표는 접근 편의성 외에도 모바일 MMORPG 퀄리티를 따라잡기 시작한 HTML5 기반 게임의 발전성을 주목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시장에서는 월매출 100억 원대에 육박하는 HTML5 기반 MMORPG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신 대표는 HTML5 게임 시장 진출의 가장 큰 목적으로 85~90%에 달하는 높은 스마트폰 유저들의 접속률을 꼽았다. HTML5 기반 게임으로 모바일 이용자들을 확보하면 앱 서비스 기반의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는 포석이다.

'콘텐츠 질'로 승부하는 게임포털 선보일 것
10월 31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하는 HTML5 기반 게임 전문 포털 '심플5'는 123게임즈의 뛰어난 서비스 역량과 해외 개발사들의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결합된 서비스다. 신동준 대표는 '심플5'의 초기 기획 단계까지만 해도 HTML5 기반 게임의 강점인 접근성을 살리기 위해 다작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계산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서비스를 준비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HTML5 기반 게임이더라도 이 역시 본질인 콘텐츠의 재미가 떨어진다면, 아무리 많은 게임을 서비스한다 해도 유저들이 만족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심플5'는 123게임즈가 세심하게 선별한 양질의 콘텐츠만을 선보이는 '진정한' 게임 전문 포털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신동준 대표는 '심플5'에 입점하는 콘텐츠를 선별하는 기준으로 캐주얼 게임에 대해서는 직관성과 중독성을, 미들코어 게임에 대해서는 완벽한 현지화 지원 능력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플래시게임의 컨버팅 버전에 가까웠던 기존 HTML5 기반 게임들과는 달리, 스마트폰에서도 차별화된 재미와 퀄리티를 보장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하기 위해 123게임즈는 중국의 주요 HTML5 포털과 전문 개발사를 비롯해 스페인이나 독일의 게임포털과 파트너십을 체결, 현지에서 검증을 마친 게임 소스를 구매하거나 라이센스를 획득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웹게임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 노하우와 중국 개발사들과의 탄탄한 신뢰 관계는 123게임즈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HTML5 기반 게임 분야에서는 중국이 글로벌 선진국에 속하는 만큼, 오랜 파트너들이 개발한 양질의 HTML5 기반 게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23게임즈는 '심플5'를 통해 웹브라우저 기반의 HTML5 게임 서비스에 이어 향후 APK 앱 형태의 HTML5 게임 출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어 해외 개발사 파트너들과 새로운 HTML5 기반 게임 개발을 진행하는 등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동준 123게임즈 대표는 "단순히 HTML5 기반 게임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면서, "123게임즈가 국내 웹게임 시장에서 오랜 서비스로 증명한 저력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ide Story-HTML5 기반 게임 전문 포털 '심플5'
 


   

'심플5'는 123게임즈가 HTML5 기반 게임들을 론칭하는 전문 포털이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홈페이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개발을 통해 간단히 이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앱'을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캐주얼 게임과 미들코어 RPG를 모아놓은 '미니게임천국' 스타일의 포털로 운영할 계획이며, 서비스 초기에는 3매치 퍼즐게임 '캔디레인', 미로 퍼즐 게임 '공주구하기', 미들코어급 턴제 전략 RPG '배틀삼국' 등 총 3종의 HTML5 기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캐주얼 게임은 한 달에 1개, RPG는 2~3개월에 한 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123포털의 PC웹게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게임매니아, 아이템매니아, 카카오 별을 통한 채널링도 확대에 나선다. 이어 궁극적으로 '심플5'는 HTML5 기반 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앱을 양대 마켓에 출시해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필
● 2001년 ~ 2008년 : 위메이드 / 마케팅총괄 팀장
● 2008년 ~ 2009년 : 네오위즈게임즈 / 전략마케팅 팀장
● 2010년 ~ 2012년 : 드래곤플라이 / 사업총괄 부장
● 2012년 ~ 2015년 : IMI / 게임사업총괄 본부장
● 2015년 ~ 現 : 123게임즈 / 대표이사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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