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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투성이 축제” 5년간 3397회, 1조5455억 소진
기사입력 2017-11-13 17:14 작게 크게
-횡성과 홍천, 옥천과 영동 같은 축제
-서울 1년 324일 축제, 매일 하는 꼴인데…
-외국인 2%, 보령에 집중…곽상도 의원 지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국비나 지방비 등을 지원받은 축제만 3397건에 달하지만 내실 있는 운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지역에 따라 축제의 빈도가 너무 잦고,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같은 주제, 인접지역 중복 축제 등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미있고,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도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곽상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 전국 시도별 축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3397건의 축제에 국비 964억원, 지방비 1조 4490억원, 민간 등 기타 1204억원이 투입됐다.

축제는 2014년 555회, 2015년 664회, 2016년 693회, 올해 733회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중복’은 큰 문제로 지적된다. 충남 태안에서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10회의 축제가 개최됐는데 수산물시식회라는 동일 명목으로만 4번 연속으로 개최되거나, 일부는 축제기간이 겹치기도 했다.

충북의 음성과 증평의 인삼축제, 옥천과 영동의 포도축제, 강원도 횡성과 홍천의 한우축제 등은 인접한 시기와 장소에 같은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만 총 60회의 축제가 열렸는데 축제기간만 324일에 달한다. 거의 매일 축제를 한 셈이다.

올해 기준 전국 축제 방문객은 총 1억2344만명, 이중 외국인은 236만명(2%)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보령 머드 축제 등 일부 축제에만 방문하고 있다. 지역 축제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정부차원의 컨설팅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곽상도 의원은 “지역 축제가 전시홍보성 일회용 행사나 지자체장의 치적 쌓기용으로 변질되고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며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등 세계적인 축제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의 관광자원이자 문화자산으로 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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