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오늘 차포 뗀 세르비아와 평가전..신태용, 정몽규 운명 결정
기사입력 2017-11-14 10:23 작게 크게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10일 콜롬비아전에서 귀중한 1승을 올린 신태용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저녁 울산에서 세르비아와 만나 신태용 감독,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세르비아전은 단순한 친선 경기 차원의 평가전이지만, 신태용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는 귀중한 일전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후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가 자신 취임 후 6번째 경기다. 첫 2경기는 비겨서 비난받았고, 다음 2경기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패해 국민의 공적이 됐다.

5번째 경기인 지난 10일 콜롬비아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이날 6번째 경기 후 분위기가 신태용 감독 유임 여부,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사퇴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5경기 전적은 1승 2무 2패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첫 2경기는 월드컵 최종예산 이란전, 우즈벡전이었고, 다음 2경기는 러시아, 모로코와의 평가전이었다.

러시아, 모로코에 잇딴 대패를 당한 한국은 피파 랭킹이 62위까지 떨어져 사상 처음으로 중국보다 낮은 랭킹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축구팬들은 신태용 감독 사퇴를 종용하고 있고, 더 나아가 사태를 현재까지 악화시킨 책임을 물어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십년간 축구협회를 장악하고 있는 세력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은 슈틸리케 경질 여론이 고조되던 지난 6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는 현대축구협회다. 현대가의 조직”이라며 “한국 축구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해 화제가 됐다. 그 이전까지 감히 그 누구도 입에 올리지 못했던 토픽이다.

안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축구협회는 12년 전과 지금이 달라진 게 없다. 옷만 정몽준에서 정몽규로 바꿔 입은 것뿐이다. 현대가들끼리 나눠먹고 있다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피파랭킹 38위로 한 수 위인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세르비아는 유럽에서 조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만큼 축구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사상 처음 진출한 세르비아는 8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조추첨 운에 따라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세르비아가 한 조가 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월드컵 본선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

세르비아에는 축구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다수 포진해 있다.

세르비아는 지난 10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아뎀 랴이치(토리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뉴캐슬)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로마) 등 주축 선수는 빠졌다. 그러나 A매치 100경기를 넘어선 베테랑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제니트) 등이 건재하다.

신태용 감독은 핵심 선수들이 빠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마저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축구팬들로부터 더 강력한 사퇴 요구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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