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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취임후 298일간 거짓말 1,628회…하루 5.5회”
뉴스종합| 2017-11-15 00:1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298일간 1,628건의 ‘거짓말 또는 오도된 주장’을 펼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의 ‘팩트 체커’(Fact Checker)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하루 평균 5.5건의 ‘거짓말 또는 오도된 주장’을 했다며 내년 1월 초 취임 1년이 되면 그 양이 1,999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팩트 체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많이 되풀이한 ‘거짓말 또는 오도된 주장’의 사례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가 근본적으로 사망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반대로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바마케어가 한동안 건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내년 오바마케어 등록자는 상당히 늘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무리된 첫 아시아 순방에서도 외국 정상을 상대로 거짓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13일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자 회동한 자리에서 “미국은 거의 모든 나라에 대해 무역적자”라고 주장했다.

턴불 총리가 “우리를 제외하고”라고 응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맞다. 호주를 제외하고. 호주가 유일하다”라고 물러섰다.

실제 미국은 호주에 대해 경상무역과 서비스 교역을 포함해 28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싫어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이라고 WP는 전했다.

“호주가 유일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네덜란드 영국, 브라질, 벨기에, 싱가포르, 홍콩,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등과도 미국은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WP의 지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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