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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코스닥 대주주, 한 달여만에 수천억원대 주식평가익
뉴스종합| 2017-11-15 09:5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ㆍ문은상 신라젠 대표 ‘돈방석’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코스닥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불과 한 달여 만에 주식평가이익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코스닥 대주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유 중인 코스닥 주식 평가액(13일 종가 기준)이 1000억원을 넘긴 자산가는 65명으로,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29일 57명에서 한달여 만에 8명 증가했다. 이들 65명의 주식 자산은 같은 기간 14조644억원에서 17조1265억원으로 2조5000억원(17.3%) 넘게 불어났다. 코스닥지수가 같은 기간 652.82에서 741.38로 13.57%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한 덕분이다.

이 기간 동안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을 이끌고 있는 서정진 회장이다. 서 회장의 지분 가치는 2조7447억원에서 3조3134억원으로 무려 5687억원이나 증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 회장의 자산 증가율은 20.7%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 기간 주가상승률(5만5500원→6만7000원)과 일치한다. 그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코스닥 상장 셀트리온 관련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

한 달여 동안 주식평가액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사람은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다. 문 대표가 보유한 지분 평가액은 9월29일 2329억원에서 이달 13일 4199억원으로 1870억원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신라젠 주가는 4만4700원에서 8만600원으로 80.3%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라젠 주주인 이용한 씨와 문은상 대표이사의 친인척인 곽병학 씨도 같은 기간 주식 자산이 각각 1428억원에서 2576억원으로, 1085억원에서 1956억원으로 80.3%씩 올랐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2위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코스닥 주식 가치는 이 기간 동안 1466억원에서 2636억원으로 79.8% 불었다. 코오롱의 자회사인 티슈진이 지난 6일 코스닥에 상장한 뒤 전날까지 89.2% 급등한 덕이다.

새로 ‘천억원대 갑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8명이다.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1175억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1132억원), 유준원 텍셀네트컴 대표(1118억원), 방인복 톱텍 사장(1063억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1061억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1020억원), 윤성준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1014억원),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1013억원) 등이 이들에 해당한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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