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도심속 공원, 갤러리가 되다
라이프| 2017-11-15 11:43
22일부터 도산공원서 ‘2017 더 갤러리 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야외 아트페어가 열린다.

서울화랑협회는 설립 10년만에 사단법인 승인 받은 것을 기념하며 소속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야외 아트페어 ‘2017 더 갤러리 쇼(2017 The Gallery Show)’를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

박미현 서울화랑협회 회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쥴리아나갤러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러리 30곳이 도산공원에 대형 조각 5점 등 작가 200여 명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프리즈나 피악 등 해외 유명 아트페어도 야외에서 열린다는 점에 착안, 장소성을 적극 고려했다. 기존 국내 아트페어와 다른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화랑협회는 지난 2007년 청담동, 서초동, 신사동 등 강남지역에 있는 화랑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조직이다. 2017 더 갤러리쇼에는 90여곳이 넘는 협회 소속화랑 중 쥴리아나 갤러리, 가인 갤러리, 더 페이지 갤러리, 코지 갤러리, 아트코어 브라운 등 30여 곳이 참여한다.

도산공원이라는 장소를 감안, 컨테이너 부스 40개를 제작해 전시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조각(양태근ㆍ전용환ㆍ장형택ㆍ김영원), 설치미술(정승효), 비디오(류호열ㆍ찰스 샌디슨)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박 회장은 “도산공원은 콜렉터들도 자주 찾는 명품관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갤러리 쇼’에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준 높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를 따라잡는 한편 국제적 아트페어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한빛 기자/vicky@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