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中 쑹타오, 시진핑 특사로 17일 방북…북핵논의 ‘촉각’
뉴스종합| 2017-11-15 13:32
-19차 당대회 결과 설명차 방북

-“中, 6자회담 재개 중재자 역할 나설 수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특사로 오는 17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쑹타오 부장은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한다. 중국은 베트남, 라오스 등 사회주의국가를 포함한 해외에 당 특사를 파견해 당대회 결과를 설명해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의 특사로 쑹타오 동지가 곧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방중해 시 주석과 북핵 문제를 집중 논의한 이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이 19차 당 대회 결과 설명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방북해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 등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자 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쑹 부장이 방북 기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중국의 대북 제재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북중 관계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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