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이상無…구미공장, 직원들 대피”
뉴스종합| 2017-11-15 15:33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15일 오후 발생한 지진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구미의 휴대폰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반도체 공장의 경우 일부 소수 장비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호가 들어오기는 했으나 작업이 중단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 기흥사업장, 화성사업장, 평택사업장, 온양사업장 등 모두 4곳에서 반도체 공장을 가동중에 있다. 반도체 공장은 진동에 민감하게 설계돼 있어 작은 진동에도 라인 전체가 멈추게 된다. 라인이 멈출 경우 생산 작업중이던 웨이퍼는 모두 폐기된다. 반도체 공장이 멈출 경우 피해가 큰 이유다.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 욧카이치에 소재한 도시바 반도체의 경우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정지돼 연간 생산량의 2% 가량이 손실로 이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만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구미 공장의 경우 휴대폰 생산라인에 배속돼 있던 공장 직원들이 지진을 감지하고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구미공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조립라인이 있는 곳으로, 직원 대피에 따른 생산 차질 피해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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