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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댓글수사 방해’ 전직 국정원 직원들 구속기소
뉴스종합| 2017-11-15 16:43
-남재준 국정원장 시절 수사ㆍ재판 방해 혐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방해한 전직 국정원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5일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문정욱 전 국익정보국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들은 남재준 국정원장 시절 검찰의 국정원 수사가 본격화하자 내부에 TF를 꾸리고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위장 사무실’을 만들어 압수수색을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국정원 직원들에게 원세훈 전 국정원장 녹취록을 일부 삭제해 제출하도록 하거나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전 국장은 대기업을 상대로 보수단체에 약 10억원을 지원하라고 압박한 정황이 확인돼 직권남용 혐의도 추가됐다.

이들과 함께 TF에 소속돼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장호중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은 지난 7일 구속된 상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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