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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현장취재-엠게임] 태안 VR테마파크서 차원이 다른 프로젝트 선보일 것
게임세상| 2017-11-16 18:27


"돈을 받고 서비스하는 만큼 콘텐츠의 '상품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객이 지불한 지불한 금액에 대해 아까운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싶었죠. 그 상품성에 대한 확신을 이제야 가지게 됐습니다."

'엠게임의 VR본부를 이끌고 있는 고배석 이사와 김용준 본부장이 자사의 VR테마파크 산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엠게임은 지스타 2017 현장에 VR체험장 형태의 야외부스를 마련하고, 유저들에게 자사의 VR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엠게임은 충청남도 태안군에 VR테마파크 오픈을 앞두고 지스타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듣고, 이를 반영해 나가면서 '제대로 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엠게임이 VR게임 개발을 시작한 때는 2015년으로, 당시는 VR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였다.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을 VR게임 개발에 투자한 엠게임의 기술력은 해외의 유명 VR게임사에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오랜 시간동안 차근차근 VR게임 개발을 이어온 엠게임은 현재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VR대전게임 '열혈강호 액션 VR'과 메카닉 대전 VR게임 '프로젝트 X', 테마파크용 VR어트랙션까지 다양한 VR콘텐츠 라인업을 완성한 상태다.  

   

"섣불리 게임을 출시하기 보단 R&D과정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VR콘텐츠를 체험한 유저분이 실망스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부정적인 입소문이 퍼지고, VR산업 자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엠게임의 고 이사는 조금은 느리더라도 유저들이 다시 한 번 즐기고 싶은 VR콘텐츠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설명이다. 다행히도 현재 지스타 야외부스에 공개한 콘텐츠들은 모두 체험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엠게임의 부스에는 VR게임을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고 있다.  

   

"지스타 참가 목적은 오직 유저들의 평가였어요. 그래서 입장권이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야외부스를 마련했죠. 아직 첫날이지만 기대이상의 성과가 이뤄지고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VR테마파크 오픈에 집중해야죠."

엠게임은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사 VR콘텐츠의 퀄리티를 올리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VR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킬러타이틀' 완성을 목표로 하는 엠게임에게 현재의 버전은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엠게임의 고배석 이사는 "우리가 만든 게임이지만, 내부 개발자들도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전 콘텐츠들과는 분명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홍석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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