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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17-11-17 16:03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지수를 밀어 올렸으나, 전날보다 매도폭을 키운 기관의 매도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14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달려온 코스닥 지수도 이날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0포인트(0.03%) 내린 2533.9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559.10까지 올라섰던 지수는 전날에 이어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는 듯했으나, 11시께 나타낸 가파른 하락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지수 하락을 견인한 것은 개인과 기관이었다. 전날 208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던 기관은 이날 매도폭을 두 배로 키워 44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전날보다 많은 126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키워 555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ㆍ개인의 ‘팔자’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1.99% 내린 은행 업종을 비롯해 운송장비(-1.29%), 의료정밀(-0.90%), 증권(-0.74%), 의약품(-0.7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2.63%), 보험(1.41%), 비금속광물(1.33%), 섬유ㆍ의복(0.81%), 음식료품(0.76%)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0.07% 오른 27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하이닉스(0.61%), LG화학(0.74%), 포스코(POSCO)(1.13%), 삼성생명(2.27%), 네이버(NAVER)(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57%), 현대모비스(-3.04%) 등은 약세를 나타냈으며, 삼성물산은 전날과 같은 14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56%) 내린 775.8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780선을 넘어 장을 마쳤던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낸 이후 등락을 반복했으나, 끝내 시초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을 기관이었다. 이틀 연속 매도세 우위를 나타낸 기관은 이날 홀로 122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5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서 8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55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약세가 짙었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셀트리온(-0.09%), 셀트리온헬스케어(-2.55%)가 동시에 약세를 나타냈으며, 신라젠 역시 전날과 같은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만 5.04% 내린 9만2300원에 거래를 마친 CJ E&M을 비롯, 바이로메드(-0.06%), 파라다이스(-7.8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로엔은 전날과 같은 1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코미팜은 6.46% 급락하며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티슈진(Reg.S)(0.67%), 메디톡스(2.75%), 포스코켐텍(0.40%)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09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기록했던 장중 연 최저점인 1099.6원보다도 2.1원 낮은 것으로, 지난해 9월29일 장중 1091.6원까지 내렸던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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