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채동영 다스 전 경리팀장 “다스 실소유주는 MB” 폭로
뉴스종합| 2017-11-17 22:0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다스의 전 경리팀장이 17일 폭로했다.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은 17일 실명을 밝히고 JTBC와 인터뷰해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채씨는 지난 2008년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 조사에서 ‘다스가 이명박 소유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당시 분위기상 그렇게 말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 [사진=JTBC ‘뉴스룸’ 캡처]

그는 ”그래서 (특검서) 묻더라고. 다스 누구 거냐고. MB맞냐. 그 당시 대세가, 아니라고 발뺌하는 그런 거였으니까요. 몰라요, 저는. 다스가 이명박 거라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 없잖아요. 다 아시면서 물어봐요(라고 특검에게 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채씨는 또 다스 실소유주가 MB라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 “모든 의사결정이 이명박이었으니까”라며 “(대표이사는) 김성우였지만 뭐 김 사장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다스 직원들한테 가서 물어봐요. 다스 실소유주 누구냐고. 그러면 이명박이라고 그러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말에 MB 측에 따로 다스 경영보고서를 올렸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은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 했어요. 저것도 보고하러 가는구나, 했었으니까. (어디에?) 서울에. 그냥 MB라 그랬어요. 서울 간다고 하면 MB 만나는 거다. 그렇게 알고 있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다스 경리팀이 손익을 거짓으로 꾸며 해마다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억원의 돈을 마련했고, 그 돈이 사라졌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재고 조정을 통해서 적게는 매년 10억에서 40억, 50억까지 손익 조정을 했죠. 다스가”라며 하지만 돈이 어떻게 어디로 가는지는 경리팀인 자신도 몰랐다고 말했다.

채씨는 그 당시 특검 조사에서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된 분위기에 눌려 사실을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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