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시험
벌써 수능 3일전…지진 또 오면 포항수험생은?
뉴스종합| 2017-11-20 22:0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주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수능이 임박해 지진이 또 발생하면 포항 수험생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정부의 대응방안은 이런 경우 포함 수험생들을 포항 밖으로 이동시켜 수능시험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흥해초등학교 건물 내부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결국 흥해초등학교는 시설 폐쇄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일 현재 지진 피해 지역인 포항 북구의 수능 고사장 상당수는 건물에 금이 간 상태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안전진단 결과 구조적 위험이 없어 포항 수험생들이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포항에서 그대로 수능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다만 진앙지 인근 고사장 4곳은 피해가 적은 포항 남부로 옮기기로 했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대다수 학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여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수능 당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계획도 세웠다.

포항 지역 수능 고사장에서는 시험 당일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 이전에 여진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 학생들을 포항 외 지역으로 긴급 이송해 시험을 치른다. 이를 위해 고사장에 비상용 버스도 대기시키기로 했다.

시험 중 여진이 오면 현장 감독관 및 학교장이 시험중지-대피-시험 재개 등의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여진 때문에 포항 지역 수능 시험이 완전히 중단되는 경우 전국적인 재시험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시험을 보지 못한 포항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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