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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살인모의…막장 e여우 ‘워마드’
뉴스종합| 2017-11-21 09:2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호주 아동 성폭행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불거진 과거 살인모의 글까지 해당 게시판에 올라와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에 함께 해외로도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 여성우월 사이트 ‘워마드’에 대한 궁금증도 늘고 있다.

워마드(Womad)는 Woman과 nomad를 합친 말로 메갈리아 사이트에서 갈라져 나온 사이트다.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스스로가 남성혐오(남혐), 여성우월주의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여성운동 단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극단적 성향의 남혐, 여성우월주의 사이트 워마드의 상징 이미지.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워마드는 최근의 호주 아동 성폭행을 비롯 그간 사회적 논란을 부른 비이성적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들은 이 모든 행위를 ‘미러링’이라고 정의 내려 합리화해 왔다. 미러링이란 거울을 맞댄 것처럼 행동한다는 뜻으로, 그간 사회적으로 만연했던 여혐(여성혐오)을 뒤집어 남혐으로 보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해지고, 여성 인권신장과 양성평등 운동이 진일보했지만, 이런 온건적 태도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데서 탄생, 정제되지 않은 폭력적 언어들을 쉽게 쏟아냈다.

워마드는 생긴지 1년도 채 안된 사이트지만, 사회적 악영향은 막대하다. 최근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배우 고(故) 김주혁을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하한 일부터 몰카나 여론 조작 등을 통해 남성혐오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워마드의 또 해당 게시판에 인체에 치명적인 부동액을 먹여 살인을 모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려 사회적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 게시판 내용물은 해외에도 빠르게 퍼지면서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관계 당국의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엔 관련 파일을 얻고 싶다는 댓글까지 등장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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