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박성갑, 박멋진별 부자가 멋지게 쓴 동시조집 ‘가위 바위 보’화제
라이프| 2017-11-21 15:41

시대가 변하면서 어린들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게다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발달은 어린이들이 여러 문학들을 특히 동시조를 접할 여유마저 빼앗아 갔다. 흔히 동시조(童時調)는 시조에 동(童)자를 참가한 형식을 말한다.

이런 때에 아빠와 아들이 함께 쓴 동시조집이 있어 우선 특별하다. 동시조에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동시조집 ‘가위 바위 보’ 출간은 출판계에서도 화제다.

동시와 마찬가지로 동시조 역시 어린이들을 위한 시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교훈성을 띨 수 있다. 이 동시조집에는 효에 대한 주제와 소재를 다룬 작품도 여러 편이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생활 주변의 이야기들과 동심을 시조 기법으로 표현해서 쓴 동시조는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 한다.
 
동시조집‘가위 바위 보’는 잘 자려진 하나의 밥상이라 할 수 있는데, 아빠와 아들이 멋지게 차린 밥상은 풍성한 동시조 밭에서 각기 빛깔이 다른 동시조 들과 만나는 동안 독자들에게도 새벽 옹달샘물 같은 청량감이 차오를 것이다.

도서출판 '고글'에서 출간한 동시조집 ‘가위 바위 보’는 아빠인 박성갑씨가 50편, 아들인 박멋진별이 47편 총 97편의 동시조들로 구성되어 있다. 삽화는 도내 각 유치원, 초․중 학생들이 그려줘 내용이 더욱 돋보여 학교현장에서 어린이들과 생활하는 교사 또는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 된다.

20여 년 동안 어린이들의 독서 ․ 토론 ․ 논술교육에 매진해 온 사)미래다문화발전협회 이사장이며 시조시인인 아동문학가 박성갑씨가 아들인 박멋진별과 아빠와 아들이 함께 쓴 이 책의 출판 기념회는 11월 25일(토) 오후 4시30분 전주송천초등학교 강당에서 한다. 

한편, 박성갑 작가의 저서로는 동화집 ‘내 사랑 멋진별’을 비롯하여 ‘생각나래’ 등이 있으며, 수상으로는 ‘지필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 ‘향촌문학대상’ ‘글짓기지도 교사상’ 등이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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