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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헤럴드 펀드대상-심사평] 우량 자산운용사의 투자해법 더욱 빛났다
뉴스종합| 2017-11-22 11:49
윤계섭
심사위원장
올해는 자본시장이 코스피2000 박스권을 돌파한 해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한 해이다. 높은 유동성과 상장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코스피는 2500선 역시 넘어섰다.

더불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 법률 개정으로 투자상품이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 바뀌면서 펀드 상품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설립이 쉬워지면서 운용사들이 난립하고 사모펀드 시장 역시 확대되면서 투자자 보호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우량 자산운용사를 선정ㆍ표창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펀드대상에선 지난 1년간의 자산운용사 실적을 중심으로 국내펀드, 해외펀드, AI펀드, 연금펀드 부문을 심사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를 통해 기업공시, 법률 위반, 투자자 보호 여부 등을 살피고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에프앤가이드, 헤럴드경제가 장단기 수익률, 포트폴리오, 조직, 운용역 평가, 고객피드백 등을 집중 토의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 본사에서 열린 ‘2017 헤럴드 펀드대상’ 심사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이 꼼꼼하게 자산운용사 심사 자료를 살피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 김기한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윤계섭 심사위원장, 전창협 헤럴드경제 편집국장,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평가사업본부 본부장,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그 결과 최우수 국내펀드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고배당주식을 집중적으로 발굴ㆍ투자해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누리는 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최우수해외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이 수상한다. 이 회사는 중국 소비재,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제조업 등을 주요 테마로 기존의 재간접 형태와 다른 직접 운용 펀드를 내놨다.

최우수AI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상한다. 이 회사는 국내 AI펀드 부문에서 높은 단기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우수연금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이 공동수상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0월 미국 타깃데이트펀드(TDF)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7개 TDF 펀드 시리즈를 내놨다. KB자산운용은 뱅가드와의 협업으로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영예의 2017년도 펀드대상은 오랜만에 삼성자산운용이 수상한다. 이 회사는 ‘한국형 TDF’, 저비용ㆍ장기투자를 위한 ETF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ㆍ운용하고 상품을 내놓아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펀드대상에선 설정 규모와 수익성, 위험관리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대형회사가 주로 선정됐는데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중소형 자산운용사도 향후 수상의 기회를 가지기를 기대한다.

수상을 한 자산운용사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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