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2017 헤럴드 펀드대상 최우수 연금펀드 - 한국투자신탁운용]은퇴시점 맞게 알아서 투자…한국형 TDF 선두주자
뉴스종합| 2017-11-22 11:5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특성에 맞는 생애주기펀드(TDF)로 연금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설정된 지 8개월 만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의 성과를 내면서 ‘2017헤럴드펀드대상’에서 최우수연금펀드로 선정됐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국내외 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며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연금펀드다. 

조홍래 대표
한국투신운용은 국내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 구조를 설계하고자 지난 2014년1월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팀인 투자솔루션 본부와 2015년10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3월2일 7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를 내놨다.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자산배분과 리밸런싱 수행은 이 펀드의 핵심이다. 구조 설계 단계에서부터 물가, 생애주기, 소득, 금리수준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한국형 자산배분 경로(Glide path)를 구축했다.

한국투신운용 측은 “한국은 타 선진국 대비 5년 덜 일하고, 평균 수명은 5년 더 많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연금 누적액이 필요하다”며 “위험회피 성향을 강조해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면 궁극적으로 노후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펀드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에 국내 주식과 채권을 20% 내외로 편입하는 것도 펀드의 주요 특징이다. 국내 자산을 20% 내외로 편입하면 환 변동 리스크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30년 이상 운용되는 연금펀드의 특성상 물가 상승과 환 변동 리스크를 헤지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TDF 내 20개 피투자펀드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성과도 돋보인다.

이 시리즈에 포함된 7개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설정이후 5.2~10.0% 수익률을 자랑 중이다. 설정액은 지난 13일 기준 1060억원을 기록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