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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선수 성폭행 팀닥터…최소 징역 25년형
뉴스종합| 2017-11-23 07:11
[헤럴드경제=이슈섹션]체조대표팀 선수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美 체조대표팀 주치의가 최소 25년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각) CBS방송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미 체조대표팀과 미시간대학 등에서 팀 닥터로 일해온 래리 나사르(54)는 80여 명의 체조선수들을 지속해서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수감된 상태다. 그의 성범죄를 고소·고발한 여성은 줄잡아 125명에 이른다.

22일(현지시각) 미시간 주 잉햄카운티 법원에 출석한 나사르. [사진=미 CBS방송 홈페이지 캡처]

나사르는 법정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포함해 다수의 체조선수들을 성폭행하는 등 7가지 죄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최근에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낸 미 체조 스타 앨리 레이즈먼(23)이 방송에 출연해 나사르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21)도 13살 때부터 나사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

나사르는 이날 미시간 주 잉햄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나사르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2일로 잡혔다. 형량은 최고 징역 40년형까지 가능하고 최소 25년형 이상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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