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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이판사판’ 수목극 1위…‘무리수 설정-사이다 전개’ 혹평과 호평 사이
엔터테인먼트| 2017-11-23 08:0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색다른 법정드라마 하나가 시작됐다. 사건 이후 법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이 지난 22일 첫방송을 탔다.

첫 출발도 순조로웠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판사판’ 1회는 전국시청률 6.9%, 2회는 8.0%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시청률이다.

또한 초반부터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사건자료를 다루는 법조인의 태도, 법정 증언에 열받아 난동을 피우는 다혈질 판사, 무죄를 증명하려는 노력, 윗선의 압력 등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 캡처]

그동안 법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드라마들은 주로 검사나 변호사를 중심으로 사건을 다뤄왔다. ‘이판사판’은 죄의 유무, 경중에 따라 형을 내리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국내최초로 다뤄 출발 전부터 많은 눈길을 받았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박은빈과 연우진, 동하 등의 젊은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해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와 법정물이 만나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 같은 예상은 적중했다. 빠른 전개만큼 웃음 코드도 곳곳에 숨어 있어 유쾌 상쾌 통쾌하게 ‘이판사판’은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드라마 제목 ‘이판사판’의 ‘이판’ 이정주 역의 박은빈은 여고생부터 다혈질 판사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전작인 ‘청춘시대’의 송지원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사판’인 사의현 역의 연우진은 정의로우면서도 다소 엉뚱한 심리를 드러내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피의자의 말에 발끈해 판사가 법복을 벗어던지고 법단에 올라 난동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것은 무리한 설정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를 몰래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며 법원 내 부패한 수뇌부들의 표적이 된다는 설정 또한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처럼 참 많은 내용을 담아낸 ‘이판사판’ 첫 방송의 다음 이야기가 어떨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다룬다.

종영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후속작인 ‘이판사판’은 매주 수ㆍ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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