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1년새 67% 급증
라이프| 2017-11-23 09:36
스카이스캐너, 한국인 해외여행 분석
욜로족 가성비 추구 ‘욜테크’ 경향
1등석은 감소, 이코노미 성장세 둔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의 중간 정도 안락함을 제공하는 항공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승객이 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1등석은 즐고, 이노코미석의 증가율은 둔화됐다.

스카이스캐너가 올해 1~10월 한국인 여행객이 구매한 1000만여 건의 해외여행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항공사의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중간 등급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7%(1.7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수요는 각각 56%와 34%가량 늘었다. 그러나 일등석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떨어졌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수요 증가에는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욜로족의 합리적 비용관리를 뜻하는 ‘욜테크’ 트렌드가 여행 분야에서 특히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스카이스캐너 조사결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수요가 가장 많았던 노선은 유럽행 항공편이었다. 유럽으로 떠나는 항공편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구매량은 전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구매량의 42%를 차지했다. 북미행 항공편의 경우 34%, 아시아행 항공편은 17%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구매량 기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노선은 아프리카(2.3배), 아시아(2.1배), 북미(1.7배), 유럽(1.5배), 대양주(1.5배), 남미(1배) 순이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2001년 영국항공이 처음 선보인 이후 캐세이패시픽, 델타항공,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등 해외 대형항공사들이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국적기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5월부터 A350 항공기 대상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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