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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아셀렉스’ 조성물 일본특허 취득
뉴스종합| 2017-11-24 13:38
- 에버그리닝 전략으로 특허 독점기간 연장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약개발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이사 조중명)는 ‘아셀렉스(Acelex, polmacixib)’ 조성물에 대한 일본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아셀렉스 조성물의 특허기간이 2035년이 됐다”며 “진행하고 있는 수출협상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아셀렉스의 다양한 복합제 개발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 및 상품화 기간 연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신약개발사들은 특허 보호 강화와 시장독점기간 연장을 위한 전략으로 일명 ‘에버그리닝(evergreening)전략’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런 전략을 통해 신약개발사들은 복제약의 시장진입을 봉쇄하고 시장독점권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에버그리닝은 특허보호를 강화해 독점기간을 연장하는 전략으로, 예를들어 A라는 물질을 특허 등록할 경우 수년 뒤 A에 B라는 물질을 합성한 A+B 특허를 추가 등록해 A의 특허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크리스탈도 비슷한 전략을 통한 상품화 기간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크리스탈은 캡슐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아셀렉스를 복용이 편리하도록 조그마한 정제로 제형변경 후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셀렉스복합제 1호의 임상시험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셀렉스복합제 2호의 개발이 완료돼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임상1상시험 허가신청(IND)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는 차세대 골관절염치료제로 2015년 국내허가를 받고 동아ST를 통해 시판되고 있는 국내22호, 바이오벤처1호 신약이다. 2016년 터키의 TRPHARM사와 터키 및 중동 북아프리카 19개국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중국, 러시아, 남미 등으로의 수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크리스탈은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CG’549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 분자표적항암제 CG’745는 췌장암으로 임상2상,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으로 임상1상후기를 진행 중이며,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수출한 세계 최초 FTL-BTK 이중저해 항암제 CG’806은 2018년 상반기중 미국에서 임상1상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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