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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포항 방문 “지진대책 세우겠다”
뉴스종합| 2017-11-24 19:06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전격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먼저 뒷담이 무너져 내린 포항여고를 찾아 피해현장을 살핀 뒤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을 만나 수능 연기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하고 격려했다.

이어 건물이 기울어져 철거결정이 내려진 대성아파트 주민들을 만나 이들을 위로 했으며 420여명의 이재민이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 곳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피해상황과 수습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을 방문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이강덕 시장은 “지금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진피해복구와 포항의 경제살리기에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거안정대책, 특별교부세 지원 등 대처로 임시 응급 복구율이 91.5%에 이르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전 밀집지역인 경북 동해안에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지진 정보 분석과 조사방재연구 기관인 ‘국립지진방재원구원’을 설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엄청난 일을 겪고도 서로 힘을 모아 극복하고 있는 포항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진대책을 세우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액상화와 지열발전소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을 통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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