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청년층 29만명 “할일 없이 쉰다”
뉴스종합| 2017-11-25 10:12
[헤럴드경제]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막연히 쉰다는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층의 숫자가 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과 취업난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전 연령층에서는 170만명에 육박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169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5.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년반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6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가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은 28만8000명으로18.4%가 늘었다. 50대의 ‘쉬었음’ 인구는 35만7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11.6%였고, 30대는 17만8000명으로8.7%, 40대는 17만9000명으로 5.6%가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고령층과 청년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조기퇴직ㆍ명예퇴직 등으로 인해 쉬고 있는 사람 혹은 구직활동 없이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고령층 인구 증가와 청년층 실업 및 취업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쉬었음’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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