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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中으로부터 독립 원치 않아"
뉴스종합| 2017-11-25 13:17
독립 아닌 발전을 원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인도 언론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Press Trust of India)의 보도를 인용해 달라이라마가 최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국과 티베트의 관계를 묻자 “티베트는 중국과 분리돼 독립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하지만 더 나은 발전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중국과 티베트 간 분쟁이 있지만 양국 관계는 밀접하다”면서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우리는 반드시 미래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들은 결코 중국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중국과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박해를 피해 인도에 망명정부를 수립했고, 중국은 그가 독립을 추종하는 반민족 분열주의자라고 비난해왔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완전 독립 보다는 더 많은 자치권을 원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중국 티베트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독립을 원하는 승려들의 분신이 150명 가량 발생해 최소 115명이 사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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