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적 빅토르 안, 평창서 못뛰나…오륜기 달고 뛸수도
기사입력 2017-12-06 09:32 작게 크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러시아 선수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금지되면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33)이 평창의 빙판을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지난 17개월 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자행된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 도핑 조작 사건을 조사한 IOC 조사위원회의 제재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IOC는 러시아 선수들 중 엄격한 도핑테스트를 거쳐 문제가 없는 선수에 한해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OAR 선수들은 선수복에 러시아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를 달고 출전해야 한다. 금메달을 따도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나온다.

그러나 러시아가 올림픽 출전 자체를 보이콧할 경우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자국 선수들이 국기를 달지 못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며 강력히 항의해왔다.

러시아 측은 IOC의 이번 결정에 즉각 반발하면서 선수 개인 참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쥬코프 위원장은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에서 개인 자격 출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IOC의 결정과 12일 러시아의 결정에 따라 빅토르 안을 평창에서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빅토르 안은 한국 선수로 출전한 2006년 트리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땄고,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관왕에 올랐다. 조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사실상 그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평창올림픽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올라 러시아 국가를 들으면 마음이 이상할 것 같다”며 “어떤 구체적인 목표를 두진 않았지만 첫 종목(1500m)부터 잘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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