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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형 스크린골프투어, 도쿄 상륙
엔터테인먼트| 2017-12-07 11:17
W지투어 창설 6년만에 日대회
골프존 “中·태국 등 진출 확대”


시뮬레이션 골프 투어인 W지투어(GTour)<사진>가 일본에 진출했다. 지투어가 창설된 지 6년 만에 해외로 무대를 넓힌 첫 번째 사례이다.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은 일본 지사(골프존재팬)를 통해 오는 9일 도쿄 치요다구 유라쿠초의 트윈타워에서 W지투어-재팬을 개최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아나이 라라, 마스무라 야오야마 등 현역 투어프로 16명이 우승 상금 100만엔(약 1000만원)을 놓고 토너먼트를 벌인다. 총상금은 191만엔.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8명을 가린 뒤에 이들끼리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보미가 대회 홍보에 나섰다. 일본의 미디어 알바넷과 골프넷TV가 생중계할 예정이고, 이 대회를 위해 70명의 갤러리를 공개 모집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골프존재팬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남자보다 여자골프가 대회수와 총상금에서 더 높아 W지투어를 먼저 개최하게 됐다”면서 “시장성을 고려해 향후 남자도 출전하는 지투어-재팬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시뮬레이션골프 인구는 1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내년 2월 한일 대회 등 국제 투어로의 성장까지 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존은 향후 증국,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 후 미주, 유럽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해외법인은 일본, 중국, 미국 3곳. 올해를 포함한 최근 5년간 해외 수출 실적은 1570대로 금액은 250억원에 달한다.

태국의 경우 현지 유력 IT기업인 촌복사와 MOU를 체결해 도심형 연습장 겸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 중이며, 명문 클럽 내에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베트남에는 8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한국에 버금가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W지투어-재팬 이후 e스포츠 한류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18개 대회에 총 상금 11억원이었던 올해 국내 남녀 지투어는 내년 20개 대회 14억4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남화영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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