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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트코인 광풍…‘그라운드 제로’ 의미는?
뉴스종합| 2017-12-08 10:01
[헤럴드경제=이슈섹션]최근 비트코인 투기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에 대해 외신들이 그라운드 제로라고 평가하며 현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해외보다 가격이 24% 비싼 우리나라 비트코인에 대해 “한국은 일종의 그라운드 제로”라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한국처럼 대중적 광기 분출하는 나라 없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라운드 제로’는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 등의 핵무기가 폭발한 지점을 일컫는 말로, 핵폭탄이 상공에서 폭발했을 경우에는 폭발 지점 바로 아래의 지표를 뜻한다.

또한 그라운드 제로는 2001년 9월 미국대폭발테러사건(9·11테러사건)으로 붕괴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가 있던 자리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더불어 지진, 전염병 등의 재앙으로 인한 피해가 격심한 곳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다.

외신들이 한국의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위험진단을 내리고 있는 데에는 기하급수로 늘어난 거래량이 주 원인이다.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한국 원화로 결제된 비중이 무려 21%로 집계됐다.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과열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한국의 비트코인 이상현상에 대해 ‘고위험 고수익’을 선호하는 한국 투자자들의 성향이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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