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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논란 부른 김희철 신곡 가사…‘불편한 벌레 여시 안주인 몸’
엔터테인먼트| 2017-12-09 11:1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에 여혐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를 포함시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김희철은 지난 8일 슈퍼주니어의 신동·은혁·마마무의 솔라와 함께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표했었다.

문제가 된 랩가사 부분은 ‘호불호가 확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갔다/ 단히 말하자면/ 주옥같은 트집으로 지들만/ 불편한 벌레 여시들의 안주인 몸’이다.

누리꾼들은 ‘여시’가 ‘여성시대’란 특정 여초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것이고, ‘안주인 몸’은 이 커뮤니티에서 안주처럼 욕을 먹는 자신을 비유한 것으로 추측했다. 또 ‘주옥같은 트집’의 경우 빠르게 발음하면 욕설처럼 들리는데 이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또 노래의 흥행을 위해 최근 사회의 예민한 이슈로 떠오른 ‘여혐 논쟁’을 이용해 ‘어그로(공격적인 언행)’ 를 끈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사진=김희철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이런 해석이 나오자 김희철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 ‘호불호가 확 갈리고 비호감 호감 여혐 남혐 사이를 왔다 갔다‘는 내 이미지를 말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남성이 나쁘고 여성이 나쁘고가 어디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너무 그쪽 분들께서 루머와 짜깁기로 그쪽 분들과 함께 살아가는 제 ‘어머니’와 ‘누나’를 속상하게 하시니까”라며 “다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면 되지 왜 이렇게들 분노가 많아요”라고 토로했다.

또한 “제가 여혐이라니요. 직업도 성별도 나이도 상관 안하고 모두 존중하며 사는 사람 중 하나인데 서로 사랑하며 살아요 우리”라고 당부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15~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7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7)’를 개최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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