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형병원 수요 안고 가는 상가 어디?
부동산| 2017-12-11 14:31

- 병원 근무자들뿐만 아니라 방문객도 흡수해 상권 가치 높아져 
- 인천∙의정부 내 희소가치 높은 대형병원 인근 상가 투자처로 각광

병원 수요를 갖춘 상가가 인기다. 병원 수요를 고정으로 확보할 경우 공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거래량이 높아져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병원이 들어선 후 상가의 자산가치가 올라간 사례도 있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가든빌딩은 2005년 4월 개원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바로 인접해 있는 건물이다. 이 건물의 2004년 4월 공시지가는 1㎡당 약 191만원이었는데 2005년 5월엔 234만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 22.5%가 오른 것이다.

대형병원 일대 상가는 임대료도 꾸준히 상승세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 일대 상권의 평균 임대료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5년사이 49.95% 상승했다. 한티역 바로 인근에는 강남 세브란스병원이 위치해 있다. 구로 고대병원이 인근에 위치한 대림역 일대 상권도 21.23%가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병원 일대 상가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스너그시티 청라’ S1~3층에 들어서는 상가는 청라 차병원복합센터 인근에 위치해 차병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및 환자 방문객 수요를 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분양 시작 4개월 만에 빠르게 완판되기도 했다.

인천광역시 남구에 대형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어 일대 상가 투자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모인다. 2018년 개원을 앞둔 인천보훈병원 바로 옆에 들어설 ‘인천 효성해링턴 타워 인하’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은 병원 수요를 바로 흡수할 전망이다. 인근 인하대학교도 위치해 교직원 및 학생 수요도 품을 전망이다.

㈜효성과 진흥기업㈜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상가는 인천 남구 용현동 451-6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로비층)~지상 2층, 계약면적 6,689.71㎡, 총 41실로 구성된다. 또한, 인천보훈병원의 근무인원과 병원방문수요를 바로 흡수할 수 있는 필수업종으로 전략적인 MD구성을 선보인다. 약국, 의료기기점, 편의점, 전문식당, 뷰티샵, 맥주전문점 등 고객을 끌어들이고 상가 수익은 높일 수 있는 인기 업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과 을지대학교 부속병원(2020년 완공 목표)이 들어서는 의정부 일대에 상가 분양 소식이 있다.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주)가 시공하는 '애비뉴모나코' 스트리트형 상가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7-1블럭에 오는 1월 분양한다. 동시 분양되는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단지 내 상가로 지상 1~2층, 계약면적 7만1000㎡의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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