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마감시황] 코스닥, 외국인ㆍ기관 쌍끌이에 2%대 급등…코스피도 2거래일 상승세
뉴스종합| 2017-12-11 16:14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대 급등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폭을 키우고 있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03포인트(2.69%) 오른 764.09에 장을 종료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내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기관의 영향이 컸다. 이날 홀로 12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이틀 만에 매수세로 전환, 98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2048억원어치를 매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1.64% 내린 8만9700원에 거래를 마친 신라젠을 제외하고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우선 셀트리온(4.54%), 셀트리온헬스케어(8.73), 셀트리온제약(4.91%) 등 ‘셀트리온 3형제’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CJ E&M(2.69%), 티슈진(Reg.S)(4.34%), 로엔(0.99%), 메디톡스(2.69%), 바이로메드(4.03%), 펄어비스(3.42%)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종목들의 주가도 급락을 기록했다.

SCI평가정보는 자회사를 통해 전자화폐 거래소를 이달 중 설립한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이날 15.15% 내린 3835원에 장을 마쳤다.

한일진공(-24.93%), 디지탈옵틱(-5.92%), 케이피엠테크(-1.64%)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일진공은 디지탈옵틱, 케이피엠테크와 가상화페 거래소 서비스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회사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49포인트(0.30%) 오른 2471.49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 때 하락세를 나타내는 듯했으나, 오전 11시께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는 기관이었다. 오늘만 239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3억원, 17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4.83% 오른 의약품 업종을 비롯해 통신업(1.57%), 섬유ㆍ의복(1.49%), 의료정밀(1.41%), 화학(1.2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장비(-2.39%), 기계(-0.93%), 은행(-0.82%), 건설업(-0.25%), 전기ㆍ전자(-0.1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가 보다 짙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2% 내린 25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5.36%), 네이버(NAVER)(-0.48%), 현대모비스(-1.91%), KB금융(-0.8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물산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포스코(POSCO)(0.61%), LG화학(0.38%), 삼성생명(2.4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내린 10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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