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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조원진에 “그러지 마세요. 원진군”
뉴스종합| 2017-12-12 15:5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부른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에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게시했다.

박 의원은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지요”라며 “서로 예의를 표하면 품격있는 대한민국이 된다”고 적었다. 

[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이어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진실이 바뀌고 자신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님을 OO씨, 이렇게 말한다고 국민들이 좋아할까요?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 그런 정치의 수준을 넘어 섰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군ㅎㅎ”이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조원진 대표는 11일 문 대통령을 ‘문재인 씨’로 지칭해 논란을 일으켰다.

조 대표는 이날 중앙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씨 6개월 만에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 “지금 문재인 씨 정부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MBC, KBS,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 됐다. 사회자가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잘 해야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며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토론회 이후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대통령이 잘 하면 대통령이라고 한다. 대통령이 못 해서 우리는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문재인 씨라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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