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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69.5%…3주째 내림세
뉴스종합| 2017-12-14 09:31
- 정의당ㆍ무당층 흡수한 민주당, ‘경선 컨벤션 효과’ 한국당 동반 상승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야권의 ‘굴욕외교’ 비판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을 흡수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 경선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역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5%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69.5%(매우 잘함 44.3%, 잘하는 편 25.2%)로, 3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포인트 오른 24.6%(매우 잘못함 13.5%,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와 ‘쌍중단ㆍ쌍궤병행’ 북핵 해법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지속됐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비트코인 투기와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랐던 11일 69.8%(부정평가 24.0%)로 내렸다.

10ㆍ31 한중 사드 합의 이후 논란이 됐던 중국의 ‘3불(不)’ 주장과 한중 공동성명 미발표에 대해 일부 언론과 야당의 ‘굴욕외교’ 공세가 이어졌던 12일에도 68.4%(부정평가 25.0%)로 하락했으나 문 대통령이 중국으로 출국한 13일에는 69.8%(부정평가 24.2%)로 올랐다.

부산ㆍ경남ㆍ울산(PK)과 경기ㆍ인천, 3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ㆍ경북(TK),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53.3%로 상승했다. 새 원내대표단을 선출한 한국당 역시 ‘경선 컨벤션 효과’로 19.0%를 기록하며 3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을 계기로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6.1%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경선 컨벤션 효과’ 속에 4.7%로 하락했다. 정의당 또한 3.5%를 기록하며 3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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