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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전성 1등급 받은 코나…어린이 안전은 ‘글쎄’
라이프| 2017-12-14 10:54
- 국토부 2017년 자동차 안전성 평가 결과 공개
- 코나, 어린이 안전성 5.2점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종합적인 안전성 등급은 높았지만, 뒷좌석의 어린이 안전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코나는 ‘1등급’을 기록했다.

올해 진행된 11개 차종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차량은 현대차 코나와 함께 그랜저ㆍi30, 기아차 스팅어, 한국지엠 크루즈, 쌍용차 G4렉스턴, BMW 520d, 벤츠 E220d 등이다.

코나 어린이 안전성 평가 결과.[출처=KNCAP 홈페이지]

자동차 안전성 평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하며, 국내 자동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KNCAP(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 따라 22개 항목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한다.

KNCAP 평가 결과에 따르면 코나는 충돌안정성 부문에서 60점 만점에 56.8점을 기록했으며, 보행자안정성 부문에서 25점 만점에 16.7점, 그리고 사고예방안전성 부문에선 15점 만점에 11.2점을 획득했다. 총점 86.6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다.

충돌안전성 가운데 ‘어린이 안전성’ 항목에서는 낮은 점수를 보였다. 10세와 6세 어린이 인형을 자동차 뒷좌석에 태워 진행하는 어린이 안전성 평가는 ‘부분정면충돌’ 평가와 ‘측면충돌’ 평가로 진행된다.

이들 평가에서 코나의 경우 종합 점수가 8점 만점에 5.2점에 그쳤다. 부분정면충돌에서 10세, 6세 아동 모두 목과 흉부에 대한 안전이 ‘미흡’했고, 측면충돌에선 10세 아동의 머리 부분에 대한 안전이 ‘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나의 어린이 안전성 점수는 올해 진행된 11개 차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된 BMW 520d의 경우 어린이 안전성이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벤츠 E220d는 7.6점, 스팅어는 7점을 각각 기록했다. 1등급을 받은 그랜저(7.6점), i30(7.4점), G4렉스턴(7.5점), 크루즈 (7.5점) 모두 7점을 넘었다. 2등급을 받은 도요타 프리우스는 어린이 안전성이 7.6점, 3등급을 받은 혼다 CR-V는 7.2점을 기록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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