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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T홀딩스, '윈도우 형성을 통한 원석의 품질 확인법' 특허 획득
라이프| 2017-12-15 11:00

천연의 다이아몬드는 지하 수십킬로미터에서 장시간 고온고압 노출된 탄소가 결정을 이루어 형성되는 가장 가치 높은 광물이다. 다이아몬드는 크기가 클수록, 내포물이 없을수록, 커팅이 좋을수록, 칼라가 무색에 가까울수록 고부가가치를 갖는다.

다이아몬드는 채굴한 후에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연마 작업이 필요하다. 상부로 빛의 전반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58면의 연마를 진행하는데, 이 때 불순물의 위치를 고려하면서 원석으로부터 가장 높은 중량을 취할 수 있도록 연마계획을 세워야 한다.

원석의 경우에는 표면이 매끄럽지 못해 마치 불투명 유리창을 들여다 보듯 내부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 내포물의 위치, 크기, 형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연마하기가 어렵다.

기존의 경우 원석의 특정부에 미세한 크기로 연마를 진행하여 윈도우를 만들고, 이 윈도우를 통해 내포물을 관찰했으나 이 경우 중량이 감소될 우려가 있다. 또한 다량의 원석을 빠른 시간 내에 간단히 확인할 수 없고, 필수적으로 연마작업이 동반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원석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KDT다이아몬드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KDT홀딩스는 비교적 쉽고 빠른 방법으로 표면이 매끄럽지 못한 원석의 내부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윈도우 형성을 통한 원석의 품질 확인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원석 표면에 다이아몬드의 굴절률과 유사한 액상형태의 물질을 도포한 후, 투명한 기판을 압착시켜 표면이 매끄러워지면서 내부를 확실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굴절률이 비슷할 경우 빛의 이동에 따른 왜곡이 없어지는 아이디어를 이용했다.

KDT홀딩스 관계자는 "자사의 이러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주얼리샵을 갖추고 수많은 보석들을 다루면서 얻은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을 통해 다이아몬드의 원석 유통 시 신속하고 정확한 원석의 품질을 판단하여 최대의 부가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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