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한미 軍, ‘北 WMD 제거’ 연합훈련…시가지 전투 연습
뉴스종합| 2017-12-17 11:42
-12~15일 정례적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

[사진=주한미군 페이스북]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미 양국 군은 최근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연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 미 2사단은 지난 12∼15일 경기도 의정부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등 국내 군사시설에서 ‘워리어 스트라이크’(Warrior Strike) 훈련을 했다. 워리어 스트라이크는 한미 군이 유사시 적의 WMD를 제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정례적인 연합훈련으로, 지난 9월에도 실시됐다. 

[사진=미 육군 페이스북]


훈련 기간 한미 군은 시가지 전투 훈련장에서 WMD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실전적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이날 훈련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들 사진에는 한미 군 장갑차가 적지에 침투하는 모습, 저격수가 건물에 침투해 조준사격하는 모습, 병력이 연막탄을 터뜨리고 전진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훈련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주한 미 2사단 예하 화생방 부대를 방문해 훈련 보고를 받고 장병을 격려했다. 정 의장과 브룩스 사령관은 이 부대 지하시설도 직접 둘러봤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엄중해지면서 한미 군은 다양한 방식의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사시 북한 WMD를 제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에서는 우리 해군의 최대 함정인 1만4500t급대형수송함 독도함에서 헬기를 띄워 내륙의 적 핵ㆍ미사일 시설을 공중 강습하는 연습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